당뇨병 망막병증 예방을 위한 무료 눈 종합검진 후기 "눈은 마음의 창, 그 창문을 닦아보자!" 어느 날 우연히 SNS에서 "당뇨병 망막병증 예방을 위한 무료 눈 종합검진" 이벤트를 발견했다. '무료'라는 단어에 눈이 번쩍 떠진 나는, '이건 놓칠 수 없는 기회다!'라는 생각으로 얼른 신청했다. 사실 당뇨가 있진 않지만, 내 눈 건강이 궁금하기도 했고, 평소 안구건조증과 가끔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도 있어서 한 번 점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판단했다. 검진 당일, 모험이 시작되다 검진 장소는 대학병원 안과 센터. 병원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 중이었다. 역시 '무료'의 힘은 강력했다. 대기표를 받고 앉아 있는데, 내 앞자리 할아버지가 나를 힐끔힐끔 보시더니 말을 거셨다. "젊은 사람도 눈 검진 받으러 왔어?" "네, 눈이 좀 피로해서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깊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나도 옛날에는 눈이 좋았지. 근데 당뇨병 때문에 시력이 많이 나빠졌어. 그러니 젊을 때 미리미리 관리해야 해!" 그 말에 왠지 등골이 서늘해졌다. 할아버지의 진심 어린 조언을 듣고 나니, 오늘 검진을 받기로 한 결정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다. 본격적인 검사 시작!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검진실로 들어갔다. 간단한 시력검사부터 시작했다. "윗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글자는?" 검사자의 질문에 나름 당당하게 "E!"라고 외쳤는데... "아니요, 그건 3입니다." ...순간 당황했다. 난 분명 E를 본 것 같은데? 괜히 민망해서 기침 한 번 하고 넘어갔다. 다음으로 안압 검사. 공기압이 눈에 슉! 하고 쏘아지는데 깜짝 놀라 눈을 감아버렸다. 검사 선생님이 웃으며 "처음 해보시죠?"라고 묻는데, 한껏 쑥스러워졌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무사히 검사 완료! 망막 검사, 그리고 뜻밖의 결과 이제 가장 중요한 망막 검사. 동공을 확대하는 안약을 넣고 30분을 기다렸다. 시간이 지나자 내 눈동자가 엄청나게 커졌고, 세상이 마치 인스타그램 필터를 씌운 것처럼 뿌옇게 보였다. "자, 망막을 확인해볼게요." 의사가 내 눈을 꼼꼼히 살펴보더니 다행히 망막병증의 징후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약간의 망막 미세혈관 이상이 보이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갑자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거 심각한 건가요?" "아직은 괜찮지만, 눈 건강을 위해 꾸준한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해요. 특히 블루라이트 차단, 정기적인 휴식, 눈 영양제 섭취도 도움이 됩니다."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내 생활 패턴: 하루 10시간 이상 컴퓨터 화면 응시 자기 전 스마트폰 1시간 눈 마사지? 그런 거 안 함 '아, 내가 눈을 혹사시키고 있었구나…' 라는 자각이 밀려왔다. 검진 후, 깨달음 그리고 다짐 검진이 끝나고 밖에 나왔는데, 아직 동공이 커진 상태라 세상이 환하게 보였다. 마치 만화 속에서 주인공이 "진실의 눈"을 뜬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날 이후로 나는 몇 가지 결심을 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 1시간마다 10분씩 눈 휴식하기.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착용하기. 눈에 좋은 루테인 영양제 섭취하기.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 받기. 무료 검진이었지만, 그 가치는 값비싼 진료비 이상의 것이었다. 내 눈을 더 아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고,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겠다고 다짐했다. 혹시 여러분도 무료 검진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해보길 추천한다! 여러분의 소중한 두 눈, 미리미리 관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