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른 출근
오늘은
뜨거운 커피가 어울리는 아침이네요.
오늘도 6시 30분에 출근을 완료했어요.
자가운전으로
오랜만에 정장입고 출근을 했네요.
매일 출퇴근길에
혼자계신 어머니께 전화를 드립니다.
아침에 전화걸어서 안부를 묻고 오늘 계획을 여쭙니다.
어머니는 오늘 할 계획을 말씀해주십니다.
저녁에 전화 걸어서 오늘 한일을 여쭙니다.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저 나름의 치매 예방법입니다.
자꾸 뭔가를 생각하게 해드립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엔 전화를 안받으시네요.
덜컥 겁이납니다.
순간 여러 생각이 스칩니다.
전화기를 잘 들고 다니시고 케쉬워크를 알려드렸더니 걷기도 열심히 하시는데
전화를 안받으시니 걱정이 됩니다.
잠시후
연락이 왔네요.
새벽미사를 보느라 전화기를 무음으로 해놔서 모르셨다고ᆢ
미사가 끌나고 나오면서 혹시하는 마음에 전회기를보니 전화가 와있어서 걱정할까봐 전화 했다고ᆢ
제가 미안합니다.
모시고 있었으면 이런걱정은 안했을텐데ᆢ
어머닌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저와 합치는건 많이 반대하십니다.
다 저를 위한 일이란걸 압니다.
그래서 더 미안합니다.
오늘도
퇴근때
또 전화 드릴껍니다.
평범한 하루의 위대함을 잘 압니다.
ㅡ티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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