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연필
혹시 연필이라는거 기억나요? 아마 모르는 분은 없을듯..
흑심을 품고 있어서 음융함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하지만 난 연필이 참 좋다.
오늘 몽당연필이 하나가 발견되었다.
책상 서랍에서 다른것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된 몽당연필.
나의 손때가 참 많이도 묻은듯한..
우리 시대엔 모나미볼펜에 끼워서 끝까지 연필을 쓰곤 했는데ᆢ
요즘 아이들은 그런건 모를듯..
난 연필이 참 좋다.
샤프의 똑 소리나는 간편함 보다도 칼로 정성스럽게 나무를 깎아주고 심을 다듬어주고 편리 면에서 떨어지는건 확실하지만 뭔가 인간미라 할까.. 소중히 다루어야할듯한 친근감이 있어 좋다.
그리고 더 좋은건
내게 필요한 흔적을 남기며 사라져가는 희생정신이 너무 좋다.
점점 줄어드는 연필의 모습이 어찌보면 우리의 모습이 담겨있는듯 하다.
나의 흔적을 남기고 사라져가는ᆢ
그 흔적이 어떤건가는 주인 몫이고 ᆢ
연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인생인듯하다.
-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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