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가상화폐의 실체 ♥
'원숭이'가 많은 한 마을에 어떤 사업가가 와서, '원숭이' 한 마리당 100만 원을 주겠다고 잡아다 달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반신반의'하면서 널리고 널린 '원숭이'를 잡아다 사업가에게 줍니다. 사업가는 약속대로 100만 원을 지불합니다. '원숭이'의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자, 사업가는 이제 200만 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기를 쓰고 잡아다가 줍니다. 물론 사업가는 약속대로 200만 원을 지불합니다.
더더욱 줄어든 '원숭이'는 이제는 마을에서 찾아보기도 힘들어집니다. 사업가는 가격을 더 많이 올립니다. 이제 이 마을에는 애 어른 할 거 없이 모두 다 '원숭이' 잡기에 '혈안'이 되어 난리가 납니다. 완전히 '씨'가 말라버린 '원숭이'를 사업가는 800만 원까지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제 이 마을에 '원숭이'는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고민하게 됩니다. 사업가는 잠시 도시로 나가고, 그 밑에 있던 부하 직원이 와서 말합니다. "내가 1마리당 500만 원에 그동안 잡은 원숭이를 줄 테니, 나중에 사장이 오면 다시 800만 원에 팔라"고 제안합니다.
사람들은 '열광'하고 '감사'하며 '빚'을 내서라도 그 '원숭이'들을 사들입니다. 그리고, 그 직원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합니다. '원숭이'를 모두 처분한 직원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집니다. 물론, 도시로 나간 사업가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마을은 다시 '원숭이'로 넘쳐납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제 '돈'이 하나도 없고 대신 '빚'만 잔뜩 남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상화폐의 실체"입니다.
"은을 사랑하는 사람은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재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수입으로 만족하지 못하니, 이것도 헛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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