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공유
  • share
hero-profile
수이J
약 2년 전
굿모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늦었네요.
매일 굿모닝 인사 하다가 오후가 되어서야 인사올립니다.
애들 아빠가 상태가 악화되어서 드디어 병원으로 실려왔습니다. 한달 가까이 울고불고 애원을 해도 병원 안가고 나을 거라고 고집을 피우더니 자기도 위험을 느끼니 병원간다고 해서 사설 응급차 불러서 지인이 있는 병원으로 왔어요.
대장암 3기를 넘어 4기에 들어선것 같다고 하네요.
어느 정도 예상을 해서 놀랍지도 않습니다. 몸이 그렇게 극도로 나빠지는데 큰병이 아니면 오히려 이상한거 아닌가요. 아무튼 상황이 안 좋아서 수혈하고 영양제랑 수액 맞으며 몸 회복부터 시키고 있어요. 보는 사람마다 이지경이 되도록 왜 병원을 안 왔냐고 하는데 본인이 지랄을 하며 안가겠다고 난리를 피우고 화를 내는데 어쩝니까. 4개월 동안 병수발 들며 하루 6번 상을 차리고 요즘은 소변도 받아내면서 병원가자 사정해도 안 듣더니 이제는 병원 의심하고 못 믿는 건 아니랍니다. 저한테는 병원가면 죽을 거라고 병원 못 믿는다 해놓고 말이죠.
그래서 당분간 병원에 짱박혀야겠습니다. 운동은 아예 꿈도 못꾸겠네요. 계속 옆에 있어야하니까요. 애들이 걱정이네요.
아무튼 즐거운 주말 되시고요. 닥다분들이야 건강검진 철저하시고 엄청 주의하시니 걱정이 없습니다. 모두 지금 하시는대로 잘 관리하시고 정기검진도 빼먹지 마세요. 애들아빠는 지금껏 검진 한 번도 안 받았어요. 자기몸은 자기가 잘 안다고. 한번만이라도 받았으면 조기 발견했을텐데 후회는 늦는 법이지요.
images/feeds/6e661dce578976ae9c6389dfe5752980
images/feeds/3aedf3ee594ee888a1340f346e39b556

공복 94mg/dL 혈당 측정

images/feeds/85f2dd7ed663fecd73dd827a5de15c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