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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닥속닥
1년 이상 전
1년전 당화혈색소 9.6으로 당뇨판정 받았었습니다.
가족력도 없고 이제 마흔인데
당시에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단걸 좋아하지도 않고 술, 담배를 하는것도 아니었어서 더 충격이었던 것 같아요.
병원에서는 얼른 약 먹어야한다고 했지만
이 나이에 당뇨약은 먹고싶지 않다라는
무식한 생각에 우선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그때부터 이 악물고 관리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비만이었지만
내가 비만이라는거에 스트레스도 없었고
불편함이 1도 없었어서 살을 빼야겠단 생각도 없었고
워낙 먹는걸 좋아해서 난 이번생은 이렇게 살다 가겠다고 늘 생각했는데 당뇨란 말에 정신이 번쩍 ㅎㅎ
먹는양 반의 반으로 줄이고
먹으면 무조건 운동하고
그렇게 6개월 빡세게 관리해서
체중도 20kg빼고
다시 병원가서 검사도 했는데
당화혈색소도 5.2로 정상수치 나왔습니다.
요즘은 공복혈당은 80대로 유지중이고
식후 2시간혈당은 120 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내 몸에 뭘 먹으면 혈당이 튀는지
어느정도 알고있으니 먹는거 조심하고
많이 먹었거나 오르겠다 싶으면 운동 빡쎄게 하고
1년넘게 이 악물고 관리중입니다.
혈당 정상으로 나온다고 다 가짜당뇨같은가요?
이런 결과를 얻기위한 노력은 안보이니 모를수있죠.
그래도 어찌됐든 같은 고민을 겪고있는 분들이 모인곳인데 말은 가려서 해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