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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하
거의 2년 전
초딩때부터 친했던 친구와 방금.. 손절했어요 ㅎㅎ
너무 속상하고 맘 아프고 우울하고..또..또..공허하고..
이 세상 모든 부정적인 단어가 다 저를 타겟삼아 무차별 공격하니 힘드네요
몇일 후 초딩때부터 친하게 지낸 죽마고우들과 코로나지만 거의 5년만에 만나는거라 설레어 하면서 톡하는데
친했던 친구중 한명이 밥은 뭘 먹을까 하길래 첨으로 당밍아웃을 했어요
그래서 미안한데 탄수가 적은 고기나 회 종류는 어떤지 물었는데 다들 당황했는지 잠시 정적이 흐르더라구요
저도 당황해서 아니면 샐러드바로 가자라고 했더니
다른애들은 그러자 이것저것 먹을수 있으니 하길래
전.. 속으로 일탈하지머 하고 있는데.. 한 친구가..
와..이제 너랑 식사 몬하겠다.. 라고 하네요?
무슨소리냐 했더니 당뇨걸리면 가리는 음식많은데
너 만날때마다 먹기싫어도 고기나 회 먹어야 되지 않냐고..
순간 욱해서..가리는게 많을뿐이지 몬먹는거 아니다
다수가 원하면 먹자는 대로 먹을꺼다 했더니
눈치보여서 애들이 잘도 그렇게 하겠다며 잘라 말하더라구요
ㅎㅎ
이래서 많은 당뇨인들이 쉬쉬하나바요
순간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불편할수 있죠 저도 미안하구요
하지만 매일 만나 밥을 먹는것도 아니고 진짜 많아야 한달에 한번인데..
우리가 그냥 가까운 지인도 아니고 초딩때부터 같은동네 같은학교 같은 교복을 입고 앞에 지나가는 오빠들 보며 얼굴 붉히고 했던 그런 사이인데..
그거 하나가 그렇게 어려웠을까요?
그러면서 결정타를 난리네요
이제 만날때마다 우리는 샐러드바 고정이네.
니가 변한거니
아님 원래 그런 너였는데 그 수십년동안 내가 병신이였던거니 하면서 단체방을 나왔습니다
속상하고 분해서 그런가..
자꾸 눈물만 나네요ㅎㅎ
닥다님들은 주변분들에게 당뇨가 있다 말하셨나요?
모두.. 이런반응은 아니시겠지요ㅎㅎ
저는 그동안 잘 살아왔다 자부했는데 아니였나바요
다른친구들이 자꾸 톡이 오는데..
오늘은 ..ㅎㅎ
음.. 술 한잔 할까바요.